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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전형은 내 강점을 보여주는 과정이니까

59기 신준호 | 경영지원국 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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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시절 많은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물음별 저의 강점을 드러낼 답변을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왔었습니다. 그러나 경향신문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서류 전형을 처음 확인했을 땐 처음 보는 자유 형식의 자기소개서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물론 서류 전형에 일관성 있게 적용할 나름의 원칙은 있었습니다. 서류 전형은 입사 전형의 첫 단계인 만큼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저만의 강점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만의 강점을 드러내려고 하다 보면 ‘제가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게 될 것 같아 그것을 경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간 작성했던 자기소개서 질문 문항을 취합하고 요약하여 나름의 항목을 만들어 "채용담당자가 궁금해할 내 이야기"와 "내가 자랑하고 싶은 내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채워넣었습니다.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는 결과를 확인했을 땐 설렌다기보다 오히려 덤덤했습니다. 필기 전형은 제가 오랜 기간 공부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치르는 시험이므로 조바심내서 단기간에 ‘벼락치기’로 대비하는 것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필기 전형을 준비하는 동안 기자 직군, 경영 직군 가리지 않고 언론사 필기시험 합격 수기를 찾아보며 기출 문제를 토대로 문제 유형에 대해 파악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곧 ‘모두가 어려워할 문제’라든가 ‘모두가 맞출 수 있는 문제’ 등 문제별 난이도가 구분됐고, 시험장에 있는 경쟁자가 어려워할 시사 상식 문제를 맞춰야겠다는 생각으로 평소에도 정독하던 경향신문 기사를 더욱 꼼꼼히 읽으며 필기시험을 대비했습니다. 실무 면접과 최종 면접을 준비하면서 든 생각은 다시 서류 전형을 준비하던 때로 돌아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면접관이 몇 명인지, 면접관과 나의 거리는 적당할지, 앉을 의자는 팔 걸이가 있을지 없을지 면접 상황을 이미지 트레이닝 해보려 해도 도무지 그려지지 않았지만, 면접관께서 서류 전형 시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저에게 질문할 것이라는 게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자기소개서를 인쇄한 후 ‘남의 자기소개서를 보듯’ 훑어봤습니다. 신기하게도 컴퓨터 화면으로 보던 제 자기소개서를 A4용지로 인쇄해서 읽어보자 마치 남의 자기소개서를 보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 자기소개서에는 질문거리가 꽤 많아 보였습니다.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복수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예상 면접 질문을 뽑아 답변을 정리해나갔고, 가지치기하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습니다. 이내 완성된 면접 예상 질문과 답변을 대본처럼 갖고 다니며 틈만 나면 허공에 대고 답변을 외웠고, 지하철에서, 버스에서도 유튜브로 실전 면접 영상을 틀어놓고 머릿속에 답변을 되뇌면서 면접 전형을 준비했습니다. 최종 합격 후에는 입사 전형 일련의 과정들이 하나하나 순서대로 떠오르며 학창시절부터 취업준비생까지 공부하며 준비했던 것들이 입사 전형 순간순간의 장면들과 매칭되며 ‘다행히 무엇하나도 허투루 쓰이진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향신문에 입사하려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 제각기 다른 경험으로 완성된 각각의 서사이므로 모두가 저마다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합격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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